DGB금융, 시중은행 전환 속도내나…은행 안팎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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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무 주도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DGB금융 새 회장후보 낙점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 해소하겠다" 의지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26일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이 추천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내부도 시중은행 전환 문제를 잘 아는 황 행장이 '낙점'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황 행장은 그동안 DG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문제를 주도해 왔다.
그는 지난해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은행 고객층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과 수도권 공략 마케팅 등을 시중은행 전환 추진의 주된 목표로 제시했다.
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출범한 국내 1호 지방은행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고객층의 고령화, 청년층의 인터넷뱅킹 선호 등으로 고객층 확대에 고전해 왔다.
시중은행 전환 카드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그러나 작년 대구은행은 직원들이 고객 계좌 불법 개설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중은행 전환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평가를 한때 받기도 했다.
대구은행 일부 직원들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이려고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신청서를 복사해 다른 증권사 계좌를 만드는 데 사용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황 행장은 '뚝심 있게' 시중은행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또 금감원도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대구은행 내부 문제점을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금감원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방식·절차를 확정하면서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사·조사가 진행 중인 지방은행의 경우 해당 사고가 주주가 아닌 은행 또는 임직원의 위법 행위와 관련된 문제인 경우 제재 확정 전이라도 시중은행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은행은 이달 초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황병우 행장이 금융지주의 회장 후보가 된 만큼 시중은행 전환이 한 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황 행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 해소하겠다" 의지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26일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이 추천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내부도 시중은행 전환 문제를 잘 아는 황 행장이 '낙점'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황 행장은 그동안 DG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문제를 주도해 왔다.
그는 지난해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은행 고객층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과 수도권 공략 마케팅 등을 시중은행 전환 추진의 주된 목표로 제시했다.
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출범한 국내 1호 지방은행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고객층의 고령화, 청년층의 인터넷뱅킹 선호 등으로 고객층 확대에 고전해 왔다.
시중은행 전환 카드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그러나 작년 대구은행은 직원들이 고객 계좌 불법 개설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중은행 전환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평가를 한때 받기도 했다.
대구은행 일부 직원들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이려고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신청서를 복사해 다른 증권사 계좌를 만드는 데 사용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황 행장은 '뚝심 있게' 시중은행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또 금감원도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대구은행 내부 문제점을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금감원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방식·절차를 확정하면서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사·조사가 진행 중인 지방은행의 경우 해당 사고가 주주가 아닌 은행 또는 임직원의 위법 행위와 관련된 문제인 경우 제재 확정 전이라도 시중은행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은행은 이달 초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황병우 행장이 금융지주의 회장 후보가 된 만큼 시중은행 전환이 한 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황 행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