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도 내림세…발표 앞두고 차익실현
[특징주] '밸류업 수혜' 금융주 장 초반 동반 급락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되는 26일 장 초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5.78% 하락한 6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5.09%), 신한지주(-4.73%), 삼성생명(-4.18%), 기업은행(-3.42%)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 발표 이후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급등한 바 있다.

역시 주가가 크게 뛰었던 현대차(-3.28%), 기아(-2.03%)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정책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 해소를 목표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개됐던 방안은 ▲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 비교공시 ▲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다.

이외에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