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말간 전국 의대서 847명 휴학신청…일주일간 1만2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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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전체 의대생의 67%가량이 동맹 휴학
집단 유급 줄이려 본과 개강도 한 달 미뤄
집단 유급 줄이려 본과 개강도 한 달 미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ZA.35893750.1.jpg)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인 23일부터 일요일인 25일까지 모두 14개 의과대학에서 847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에 이어 주말까지 총 1만2674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주말 사이 각 대학이 승인한 휴학은 2개교 2건으로, 일주일 누적 47건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허가된 휴학은 입대, 건강, 유급 등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인 의과대학생은 모두 1만221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동맹휴학에 동참하고자 휴학계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부분 의대가 휴학 승인을 위해 학부모·학과장 동의를 요구하는 만큼, 이러한 절차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지면 학생들이 '집단 유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때문에 상당수 대학은 2월이었던 본과생들의 개강을 오는 3월로 연기한 상황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본과 3·4학년은 벌써 개강한 곳도 있지만 예과는 다음 주부터 개강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중요한 시기"라며 "얼마만큼 (개강을 연기)할지는 대학이 판단할 것이고, 의료계와 대화가 원만하게 진전돼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