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위 선상역사 방식…기존 건물 대비 76% 확장

목포역 신축 설계공모 착수…"서남권 랜드마크 조성"
전남 목포역 신축사업('호남선 목포역 시설개선 사업') 설계공모가 시작됐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역이 1978년 지상역사로 건축된 이후 46년 만에 한국철도공사가 목포역 신축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공사는 오는 5월 28일 작품심사를 거쳐 같은 달 31일 당선작을 결정한다.

당선작 선정 후 15개월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10만549㎡, 사업면적 4천231.8㎡ 내외이며 설계공모 과정에서 역사 규모(2∼3층)가 결정된다.

총사업비는 490억원(국토교통부 40%, 한국철도공사 60%)으로 추정된다.

시는 그동안 목포역 신축과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의 타당성을 마련한 후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해 왔다.

목포역 이용객은 평일 하루 평균 7천여명, 주말 평균 1만여명으로 타 역사 대비 1인당 대합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협소하다.

신축 규모는 기존 지상역사를 철거하고 신축 역사를 선로 위에 짓는 선상역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맞이방,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승객서비스 공간을 비롯한 역무·수송·지원 시설이 4천231.8㎡로 기존대비(2천404㎡) 76% 대폭 확대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역이 미래뿐만 아니라 목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