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막차 늦었나"...월가 시각은?
실적 발표 이후 13% 상승한 엔비디아 랠리 지속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씨티의 한 전문가는 공급망과 자체 추정치를 고려했을 때 엔비디아가 올해와 내년 예상보다 높은 AI 그래픽 처리 장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575달러에서 820달러로 인상했다.

AI 수요가 올해까지 강력하고, 공급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장기적인 수익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제프 푸 해통 인터내셔널 주식 리서치 담당 상무 또한 엔비디아 붐에 올라타기에 늦지 않았다며 목표가를 95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 모멘텀이 향후 1~3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더 높은 GPU와 기업 고객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애플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TD 코웬 역시 엔비디아가 향후 몇 년 동안 강력한 데이터 센터 성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GPU는 데이터 센터에서 널리 사용되며, 이는 높은 컴퓨팅 능력을 필요로하는 인공지능에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는 "업계가 가속화하는 컴퓨팅과 생성 AI로 두가지 패러다임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 두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길 루리아 D.A. 데이빗슨의 상무이사는 엔비디아가 자체 칩 개발을 노력하는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과의 경쟁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또한 그는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를 필요로하는 것은 맞으나 한 번 구축한 이후에는 다시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