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상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세번째), 상장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과거 성과에 안주해 승부 근성과 절실함이 약해진 건 아닌지 경영진부터 냉철히 돌아보겠습니다." (지난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삼성전자 경영진이 또 반성문을 내놨다. 앞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부진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첫 공개 사과를 한 데 이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도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시장에서 퍼진 '삼성전자 위기론'이 경영진에까지 닿은 것으로 보인다.주가는 보름째 종가 기준 '5만전자'를 못 벗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콘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중 HBM3E 8단 제품의 주요 고객사 공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도 그렇다. 여의도 전문가들도 신중론을 펴고 있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을 확인시키는 것부터 우선이라는 분석이다.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52%) 내린 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지난 7월11일(장중 8만8800원)을 정점으로 이날까지 34% 넘게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와 연동되는 코스피지수의 해당 기간 낙폭이 약 12%인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하락이다. 지난 7월11일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522조9530억원)에선 약 넉 달 사이 175조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외국인의 역사적인 '팔자'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줄곧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8일 3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매수세는 이튿날까지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다시 사흘 연속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한 삼성전자 주주는 "이러다 삼성전자 시총 300조원도 깨지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