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번아웃 계속…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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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 번아웃 계속…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모닝브리핑]](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12608176.1.jpg)
전공의들의 대거 이탈로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환자 피해와 남은 의료진들의 번아웃(극도의 피로와 의욕 상실)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3월부터는 면허 정지, 수사·기소 등 처분에 나서겠다고 밝혀 남은 기간 의료계와의 극적 대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서면 점검한 결과 23일 오후 7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80.5%인 1만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직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은 가운데 소속 전공의의 약 72.3%인 9006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대란'이 전날까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병원을 돌고 돌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뺑뺑이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는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2월 29일까지 미복귀시 처벌' 방침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의료계에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화의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며 "의료계에서는 전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제안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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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2.3포인트(0.16%) 하락한 39,069.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27포인트(0.38%) 빠진 5069.53에, 나스닥 지수는 20.57포인트(0.13%) 밀린 15,976.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시장은 대체로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가면서 투자자들이 Fed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각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Fed가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웨덴, 나토 32번째 회원국된다…헝가리, 비준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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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험지 '빈집 채우기' 고심…지역구 63곳 '보류 지역'으로 남아
국민의힘이 마땅한 총선 후보자를 찾지 못한 일부 지역구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63개 지역구가 공천 방식조차 정하지 못한 '보류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은 이 가운데 당세가 약한 '험지'의 후보자 배치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노원 갑·을·병 3곳입니다. 을에는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고 갑·병에 신청한 예비후보 중에서도 '옥석'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공관위는 선거구 조정으로 병과 합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노원을에 애초 동작갑 공천을 신청했던 1988년생 김준호(36) 전 의원실 선임비서관을 공천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서을도 아직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컷오프됐고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비례대표 박대수 의원도 출마를 포기하면서 비어있습니다. 당세가 약한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의 경우 총 28개 지역구 가운데 14곳에서 아직 공천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에는 아예 공천 신청이 없는 곳도 10곳이나 됩니다. 국민의힘 텃밭 중 공천 보류로 남은 지역구는 공천 잡음의 '뇌관'으로 지목돼 공관위나 당 지도부가 골치 아픈 곳들입니다. 대구·경북(TK)에서 대구 동구갑(류성걸 의원)과 북구갑(양금희 의원), 달서갑(홍석준 의원), 경북 구미을(김영식 의원) 등이 보류 지역입니다. 서울 강남갑·을·병 3개 지역구와 서초을도 아직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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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혀 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2년여만에 최고치에 올랐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37분(서부 낮 12시 3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725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초 이후 처음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장중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고 3시간 뒤에는 1시간 만에 5만3500달러대에서 5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5000달러선은 뚫지 못하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8% 오른 318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 바이든·트럼프, 29일 美남부국경 동시방문…이민정책 대결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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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구름 많고 대체로 흐림…낮 최고기온 3~12도
화요일인 27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부 경북 내륙과 울산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5㎝, 강원 동해안은 1~3㎝, 경북 북동 산지, 경북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와 경상도, 제주도에서 모두 5㎜ 미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4~4도, 낮 최고 기온은 3~12도로 예상됩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풍랑 특보가 발효된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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