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 58% 증가…무료화 영향

초등학교 입학 어린이 교통카드 2만장 무상 배포

부산시가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이후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6일 시행한 '어린이 요금 전면 무료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별로는 도시철도가 77% 증가했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각각 54% 상승했다.

교통카드 운영사인 마이비는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를 위해 교통카드 2만장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 기부했다.

올해 부산 시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어린이는 2만1천901명이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을 위해 시행한 '어린이 요금 무료화'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린이 교통카드 무료 배부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