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2022년 이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023년 도내 공공도서관대출 데이터 4천100만여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불편한 편의점' 경기도 공공도서관 2년 연속 최다 대출
대출 2~5위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창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아몬드'(손원평·창비), '밝은 밤'(최은영·문학동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국문학이 차지했다.

2022년 대출 상위 10개 도서에 한국문학과 해외문학이 절반씩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경우 지난해에는 국내 작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여성작가인 김초엽과 정세랑의 도서가 2개씩 10위권에 올랐다.

상위 5위 도서 대출 건수의 39%를 40대가 기록했다.

40대의 대출 성향이 최다 대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성별 대출 데이터를 보면 여성의 경우 상위 10개 중 9개가 소설인 반면 남성의 경우 소설, 경영, 철학, 역사 등의 분야에 걸쳐 있었다.

김동주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불편한 편의점' 경기도 공공도서관 2년 연속 최다 대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