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했던 '구마적' 이원종, 허영 후원회장 맡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우 이원종, 허영 민주당 의원 후원회장 선임
지난 대선 이재명 지지…"능력 있는 분 필요"
지난 대선 이재명 지지…"능력 있는 분 필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배우 이원종이 올해 4·10 총선에서 춘천갑 재선에 도전하는 허영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허 의원실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을 펼친 이원종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실은 "허 의원은 본업인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공인으로서 꾸준히 사회 참여 활동을 전개해 온 이원종의 행보에 감명을 느끼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다"며 "이원종이 흔쾌히 수락해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원종은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그리고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이에 부합하는 분,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후원회장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허 의원은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배우 이원종을 항상 존경해 왔다"며 "이원종의 담대한 도움에 힘입어 저 허영도 중단 없는 춘천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민주당 성향 배우로 꼽히는 이원종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원종은 지난 대선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때는 이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 미워도 했었다"며 "저분이 후보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지켜봤는데 어느 날 제 눈에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오더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볼 때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면서 "저렇게 외로웠구나.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원종은 2022년 3월 1일 유세 현장에서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저는 저와 다른 선택을 하는 분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허 의원실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을 펼친 이원종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실은 "허 의원은 본업인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공인으로서 꾸준히 사회 참여 활동을 전개해 온 이원종의 행보에 감명을 느끼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다"며 "이원종이 흔쾌히 수락해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원종은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그리고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이에 부합하는 분,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후원회장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허 의원은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배우 이원종을 항상 존경해 왔다"며 "이원종의 담대한 도움에 힘입어 저 허영도 중단 없는 춘천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민주당 성향 배우로 꼽히는 이원종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원종은 지난 대선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때는 이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 미워도 했었다"며 "저분이 후보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지켜봤는데 어느 날 제 눈에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오더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볼 때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면서 "저렇게 외로웠구나.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원종은 2022년 3월 1일 유세 현장에서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사람이, 그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저는 저와 다른 선택을 하는 분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