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견제하나'… MS,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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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손잡았다.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MS와 협업 관계에 있는 오픈AI를 견제하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MS는 작년부터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MS가 보다 다양한 AI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에 따르면 MS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MS 측은 설명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유럽 기술 지원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스트랄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탑재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생성AI 챗봇 ‘르 챗’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저 클라우드에 미스트랄AI의 LLM이 탑재되는 건 오픈AI의 GPT에 이어 두 번째다. 앞으로 미스트랄AI는 MS의 데이터 센터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다. MS는 미스트랄AI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S는 투자를 인정하면서도 “회사 지분 인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MS가 오픈AI에 대한 130억달러 투자를 두고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가 경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인지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유럽에서도 기술, 혁신,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트랄AI는 구글 출신의 아서 멘쉬와 메타의 AI연구소 출신 엔지니어 2명이 작년 4월 파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멘쉬 CEO는 올해 31세이며 공동 창업자인 티모테 라크로(32), 기욤 람플(33세)도 모두 30대 초반이다. 이 회사는 설립 8개월만인 작년 12월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누적 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날 미스트랄AI는 ‘미스트랄 라지’라는 이름의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효율성 높은 AI 모델’을 지향한다. 멘쉬는 개발 비용으로 2억 유로(2600억원)보다 적은 비용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 개발에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에 따르면 MS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MS 측은 설명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유럽 기술 지원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스트랄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탑재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생성AI 챗봇 ‘르 챗’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저 클라우드에 미스트랄AI의 LLM이 탑재되는 건 오픈AI의 GPT에 이어 두 번째다. 앞으로 미스트랄AI는 MS의 데이터 센터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다. MS는 미스트랄AI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S는 투자를 인정하면서도 “회사 지분 인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MS가 오픈AI에 대한 130억달러 투자를 두고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가 경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인지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유럽에서도 기술, 혁신,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트랄AI는 구글 출신의 아서 멘쉬와 메타의 AI연구소 출신 엔지니어 2명이 작년 4월 파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멘쉬 CEO는 올해 31세이며 공동 창업자인 티모테 라크로(32), 기욤 람플(33세)도 모두 30대 초반이다. 이 회사는 설립 8개월만인 작년 12월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누적 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날 미스트랄AI는 ‘미스트랄 라지’라는 이름의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효율성 높은 AI 모델’을 지향한다. 멘쉬는 개발 비용으로 2억 유로(2600억원)보다 적은 비용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 개발에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