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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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헌 대표 인터뷰
年매출 20억 해피마인드 인수
치매치료 넘어 검사서비스 나서
年매출 20억 해피마인드 인수
치매치료 넘어 검사서비스 나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해피마인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 데다 사업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모코그는 중앙대 의대 교수였던 노 대표와 이준영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정혜 차의과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2021년 세운 회사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모코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해피마인드와의 기업결합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해피마인드에서 공급하던 종합주의력검사(CAT)와 종합학습능력검사(CLT)는 모두 이모코그 사업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편입됐다. CAT와 CLT는 4~49세 아동·청소년·성인 대상 검사 도구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이모코그 사업 영역은 고령에서 저연령으로, 치료에서 검사로 크게 넓어졌다.
이모코그는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MCI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코그테라 확증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결과를 내는 게 목표다. 인지장애 개선 분야에선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전 해피마인드가 CAT와 CLT를 공급하던 국내 의료기관은 1700여 개에 이른다. 시장점유율은 90%, 매출은 지난해 기준 23억원이다. 노 대표는 “검사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모코그는 창업 초기부터 독일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해외 국가에 맞춰 CAT, CLT 등을 고도화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태국 등에선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테라는 한국과 독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 디지털치료기기 급여 시스템인 디가(DiGA)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다. 지난달엔 유럽 판매를 위한 의료기기 CE 마크를 획득했다. 오는 6월께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말 효과를 입증받아 영구 등재하는 게 목표다. 추가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모코그는 중앙대 의대 교수였던 노 대표와 이준영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정혜 차의과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2021년 세운 회사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모코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해피마인드와의 기업결합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해피마인드에서 공급하던 종합주의력검사(CAT)와 종합학습능력검사(CLT)는 모두 이모코그 사업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편입됐다. CAT와 CLT는 4~49세 아동·청소년·성인 대상 검사 도구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이모코그 사업 영역은 고령에서 저연령으로, 치료에서 검사로 크게 넓어졌다.
이모코그는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MCI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코그테라 확증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결과를 내는 게 목표다. 인지장애 개선 분야에선 기존 항체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전 해피마인드가 CAT와 CLT를 공급하던 국내 의료기관은 1700여 개에 이른다. 시장점유율은 90%, 매출은 지난해 기준 23억원이다. 노 대표는 “검사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모코그는 창업 초기부터 독일 지사를 운영할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해외 국가에 맞춰 CAT, CLT 등을 고도화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태국 등에선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테라는 한국과 독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 디지털치료기기 급여 시스템인 디가(DiGA)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다. 지난달엔 유럽 판매를 위한 의료기기 CE 마크를 획득했다. 오는 6월께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말 효과를 입증받아 영구 등재하는 게 목표다. 추가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