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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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다.

27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가 75만8631명이라고 밝혔다.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처음으로 신생아 수 80만명대가 깨졌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22년보다 5.1% 감소해 8년 연속 감소세이자 역대 최저치를 돌파했다.

지난해 혼인과 사망 건수 또한 기록을 경신했다. 혼인 건수는 48만92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59만50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신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인구 감소는 83만1872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감소 폭을 이뤘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출산율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청년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2030년까지 향후 6년 정도가 지금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지난해 11월 출산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아동 수당 확충을 위해 3년간 매년 3조 엔(약 25조5590억 원)의 재원 마련 및, 가임기 여성을 위한 난자 냉동·보존 비용에 대해 보조금 제공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를 늦추기 위한 대책을 모색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