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소유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라즈 그룹(Daraz Group)은 "보다 능률적이고 민첩한 구조를 채택하기 위해" 그룹 전체에 걸쳐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제임스 동 최고경영자(CEO) 대행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사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받은 직원의 비율이나 절대 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다라즈 그룹은 직원들에 보낸 메모를 통해 "우리는 마지못해 소중한 구성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비용 구조는 계속해서 재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리는 회사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라즈는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어려운 시장 상황, 우크라이나 위기, 공급망 중단, 치솟는 인플레이션, 인상된 세금 및 정부 보조금 감소로 인해 인력을 11% 감축하기 전에 전 지역에 걸쳐 3,0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파키스탄에서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로 설립된 다라즈는 2018년 중국 인터넷 대기업인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