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상장사 레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무상감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8일 오전 9시 9분 기준 레몬은 전일 대비 636원(27.24%) 하락한 16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679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 레몬은 보통주 2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감자 전 210억원에서 감자 후 105억원으로 감소한다. 무상감자를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2일이다. 레몬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감자 이유로 밝혔다.

감자는 주식회사가 주식 금액이나 주식 수를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기업의 누적결손 때문에 자본금이 잠식됐을 때 감자를 결정한다.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주주들은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게 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