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프렌즈 4기 엔딩파티 전경. 사진=법무법인 광장 제공
광장 프렌즈 4기 엔딩파티 전경. 사진=법무법인 광장 제공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은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각각 ‘프렌형’(Friend兄) 과 ‘프렌제’(Friend弟)로 친구가 되는 ‘광장 프렌즈’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장 프렌즈 사업은 광장과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재단 탈북민취업지원센터가 공동 진행한다. 광장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 간의 편안하고 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탈북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공익 활동이다.

이 사업은 2018년 광장이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해 이번에 4기 사업을 마쳤다. 형식적인 멘토링에서 벗어나 상호 성장·발전하는 성공적인 공익 활동 모델로 평가받으며 다른 로펌의 동참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막을 올린 ‘광장 프렌즈 4기’에는 광장 변호사 10명과 탈북 대학생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대일로 짝지어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해진 주제 없이 문화생활 등을 즐기는 ‘자유데이트’와 일정한 주제에 맞춰 노는 ‘미션데이트’ 등을 진행하며 총 5번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광장 프렌즈 4기 활동 종료를 기념하는 '엔딩파티'가 열렸다. 광장 변호사들과 탈북 대학생들이 다 같이 모여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저마다 소감을 나눴다.

광장 프렌즈 4기에 프렌형으로 참여한 광장 손영은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프렌제의 모습에 반해 가족들에게도 모두 소개해줬다”며 “광장 프렌즈 4기 활동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프렌제와 딸처럼, 친구처럼 같이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탈북 대학생들도 “광장 변호사님들과 마치 친한 형과 언니처럼 지내며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며 “앞으로도 종종 만남을 가지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화답했다.

광장은 2011년부터 공익활동위원회 아래 북한이탈주민 법률지원팀을 두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공익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장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한 취약 계층에게 법률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활발하게 공익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