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한 장으로 통닭 두 마리"…파격 선언에 '들썩'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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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3월 먹거리 할인전 돌입
외식메뉴 치킨·삼겹살 등 할인품목 내걸어
대목 '삼겹살데이' 앞두고 품질관리 총력
외식메뉴 치킨·삼겹살 등 할인품목 내걸어
대목 '삼겹살데이' 앞두고 품질관리 총력

28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초저가 할인전 채비에 돌입했다.
대표 품목인 ‘두마리 옛날통닭'은 국내산 계육을 시장 통닭 스타일로 튀겨낸 제품으로 두 마리 묶음에 9980원에 기획했다. 시중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에 육박한 만큼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지는 외식 물가 상승 부담 속에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두 마리를 1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준비다"며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3월에만 50만수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기획하며 자체브랜드(PB) 치킨 등 먹거리 상품을 대표 할인 품목으로 내걸었다. 1일부터 6일까지 당당 옛날통닭(1마리)을 4990원에 판매하고, 같은 가격에 ‘딸기(500g)’도 선보인다.

이어 이마트가 오는 2일과 3일 삼겹살데이 행사에 들어가고, 홈플러스도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자체 검품 기준을 적용한 '속 보이는 삼겹살' 등을 중심으로 한 '삼삼데이' 행사를 연다. 오아시스마켓은 다음달 5일까지 국산 한돈을 할인 판매하는 ‘삼겹살 릴레이 할인’을 연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구매력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계획적 구매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오프라인은 식품과 비식품 모두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고, 일부 채널을 제외하고 구매단가 하락이 이어져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여실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