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물 종자 안전 보전" 174점 백두대간수목원에 중복보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베트남 중요 야생식물 종자 7종 174점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중복보전한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산림과학원과 베트남 산림위원회가 자체 보유한 베트남 야생식물 종자를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기탁한 데 따른 것이다.

시드볼트는 전 지구적 재난·재해 등에 대비해 식물 멸종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번에 기탁받은 종자 중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 기후위기 완화의 핵심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와 자생지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맹그로브 종자 등 보전이 시급한 식물이 포함돼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중복저장은 동남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산림청과 연계해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야생식물종자 보전의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현재 전 세계 야생식물종자 5만7천여종 24만여점을 저장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