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형 원자로 글로벌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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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원전기업 금융지원 강화
SMR 독자 제작기술 확보
융합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SMR 독자 제작기술 확보
융합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경상남도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지역 원전기업에 경영·시설자금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400억원(이차보전 2%, 경영 20억원, 시설 50억원) 규모의 원자력 육성 금융 지원과 445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통해 원전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
경상남도는 또 SMR 혁신 제조기술 정부 공모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를 추진하는 방법으로 SMR 독자 기술 확보에 나선다. SMR 혁신 제조기술 및 공정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해 ‘SMR 혁신 제조기술’ 정부 공모사업에 도내 원전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내년부터 2028년까지 7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PM-HIP(고온등방압 분말야금 기술) 핵심 제조공정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을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340만㎡)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160억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분원 및 글로벌 SMR R&D센터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6월 ‘원전산업 육성 종합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2032년까지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 등 4개 세부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총 2조5970억원(국비 5875억원, 지방비 951억원, 민자 1조914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산업국장은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의 핵심은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정부의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에 경상남도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