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왼쪽)가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이노위크에 참가해 수출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왼쪽)가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이노위크에 참가해 수출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경북을 소개하는 30분가량의 강의를 제작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대로 보냈다. 경북의 산업과 대표 기업은 물론 영남대 컴퓨터공학과와 안동대 문화관광학과를 다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과의 대담도 담았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우수 인력을 선점하고자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상북도는 28일 경북테크노파크, 대학, 경북의 정보기술(IT) 기업과 함께 중앙아시아 고급인재 확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국립동방대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대학이다. 독립국가연합(CIS) 및 유럽지역 최초로 한국학 단과대학을 개설했다.

이 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이후 IT 분야의 고급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3~4년 전부터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 경북에서 공부하고 취업한 사례와 경북의 장학금 지원 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북테크노파크도 2021년 완공된 우즈베키스탄 IT파크 조성과 운영을 지원하며 경북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주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위크와 이노위크 전시회를 통해 수출과 기업 인재 확보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난해부터 한국의 KAIST와 같은 타슈켄트정보통신대(TUIT), 사마르칸트국립대 등 2개 대학과 2+2 학위제를 도입했다.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 50명, 국제개발학과 30명 등 총 80명이 우즈베키스탄과 영남대에서 2년씩 공부해 복수학위를 받는 교육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