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통해 의료대란 끝내야" 녹색정의당, 대통령실 인근서 집회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이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당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조합원 50여명(주최 측 추산 1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전쟁기념관 앞에 모여 "조직적 대책과 제도적 기준을 마련해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고 주장만 앞세우는 의사들의 행태는 그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며 "정부 또한 연 2천명 증원을 이야기하지만 늘어난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의사들은 무책임한 진료 거부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가라', '윤석열 정권은 지방의료·필수의료 공백 해결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며 "두 세력 모두 서로 강변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대화를 시작해 갈등 없이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이 파국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녹색정의당은 '국민 참여 공론화위원회' 구성, 지역 필수의료 강화, 무책임한 진료 거부 중단 등 해법을 긴급 제안했다.

녹색정의당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이곳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