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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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마켓에서 8300만원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는 820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지만 이날 오후 5시57분 기준으로는 834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8270만원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최근 두 달 새 40% 넘게 올랐다. 다만 글로벌마켓에서는 아직 전고점보다 약 14%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현물 ETF는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하는 식인데, 이 때문에 최근 블랙록·피델리티 등 현물 ETF 승인 이후 새로 진입한 펀드들의 보유 물량이 늘었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이달 20일까지 ETF 10개에는 50억2000만여달러가 순유입됐다.

아울러 글로벌 긴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