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의원총회…관례상 대한상의·서울상의 회장 겸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 임기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수순을 밟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임 수순…오늘 서울상의 회장 재추대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 회장을 재추대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도 확정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한상의는 다음 달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를 거쳐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재계 맏형'으로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며 경제계가 정부, 사회와 소통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후임으로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거론된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이 되는 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