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장에서 만났다. 글로벌 자동차그룹 1·3위 수장이 마주한 건 지난달 27일 한국 용인에서 열린 ‘현대 N×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이후 약 한달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WRC 경기장 밖에 있는 도요타 가주레이싱팀 서비스 파크에서 경기 준비 현장을 둘러보러 보았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3대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23일 경기까지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에서 도요타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가 우승하면 사상 첫 WRC 통합 우승이다. 도요다 회장은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도요다 회장은 "정 회장이 WRC 재팬 랠리에 오셨다"며 "지속적으로 이렇게 교류하고 활발하게 서로 오가는 것 한일 양국과 두 자동차 업체에 있어서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와 도요타는 각각 N과 GR이라는 고성능 브랜드를 갖고 있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좋은 차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서로 경쟁하면서 누구나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런 차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보험업계가 2021년 7월부터 판매 중인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 과거 상품보다 비급여 보험금 누수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손보험을 둘러싼 일부 의사와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가적인 상품 개혁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비급여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24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KIRI 리포트'에 따르면 4세대 실손보험의 전체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 비율은 48.9%로 집계됐다. 전체(1~4세대 및 단체실손) 평균(51.1%)보다 2.2%포인트 낮았다. 보험연구원이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의 염좌·긴장 환자 비급여 진료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다.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비급여 항목에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4세대 실손보험의 진료비 대비 재활물리치료 비중은 33.5%로 전체 평균(36.0%)보다 2.5%포인트 낮았다. 4세대 실손보험 환자들의 진료일수는 3.0일로 전체 3.4일에 비해 적었다.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된다. 그간 실손보험은 급여·비급여 항목의 자기부담률을 높이고,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개편돼 왔다.2021년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와 비급여 자기부담률을 각각 20%, 30%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직전 1년간의 비급여 지급보험금에 따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