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감독 "민족감정 악용하는 '파묘'…'서울의 봄'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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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서 '건국전쟁' 보지 말자는 지령 내려온 듯"
"민족감정 악용하는 영화보다, 진실의 영화에 눈 돌려달라"
"민족감정 악용하는 영화보다, 진실의 영화에 눈 돌려달라"
김덕영 감독이 '파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부연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개봉한 다음 다양한 인플루언서들 모니터를 했다.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더라. 객관적 사실로 만든 작품을, 마음에 안 들더라도 본 다음에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않나. 지령이 내려온 것 같았다. 10개 되는 유튜버가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하게 이제 더 이상 반일, 항일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다는 대한민국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의 영화에 눈을 돌려달라.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녔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보지 않는데,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서울의 봄' 1300만 올린 것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자. 그게 중요한 이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올 김용옥이 이승만 대통령 묘지를 '파묘'하자고 했다. 그래서 그 일이 떠올라 불쾌했다. 뭘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보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항일 독립? 또다시 반일 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101만 명을 동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다. '건국전쟁2'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개봉한 다음 다양한 인플루언서들 모니터를 했다.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더라. 객관적 사실로 만든 작품을, 마음에 안 들더라도 본 다음에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않나. 지령이 내려온 것 같았다. 10개 되는 유튜버가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하게 이제 더 이상 반일, 항일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다는 대한민국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의 영화에 눈을 돌려달라.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녔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보지 않는데,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서울의 봄' 1300만 올린 것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자. 그게 중요한 이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올 김용옥이 이승만 대통령 묘지를 '파묘'하자고 했다. 그래서 그 일이 떠올라 불쾌했다. 뭘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보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항일 독립? 또다시 반일 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101만 명을 동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다. '건국전쟁2'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