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진출을 앞둔 우리금융그룹이 증권, 자산운용 전문가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인수 후보인 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해 시너지를 내려는 계획인 만큼 업계 전문가를 앞세워 조기 안착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29일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왼쪽)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남 대표의 후임으로는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발탁됐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이후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내다 작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우리금융에 합류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고 우리종금과 시너지를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내부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자산운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대표로 승진했다.

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