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빠졌던 저PBR주…'이복현 효과'에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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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대 최고가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88885.1.jpg)
29일 기아는 5.78% 오른 12만4500원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아의 시가총액은 5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1.91% 올랐다. 오는 4월까지 총 1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인 삼성물산은 0.64%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이 원장의 발언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모양새다. 이 원장은 지난 28일 “주주환원 등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증권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퇴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악화가 적기에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해 성장 동력이 있는 기업에 돈이 가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금융감독기구 수장이 성장과 주주환원 등 지표를 시장 퇴출 잣대로 볼 수 있다고 발언한 만큼 기업들도 두 측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시장 안팎의 예상이다.
주요 지주사들도 강세를 보였다. 롯데지주는 1.68% 올라 3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GS는 0.63% 상승했다. PBR이 0.2배 안팎인 태광산업과 일신방직은 각각 1.29%, 1.43% 올랐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이 원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환원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원장의 발언은 지난 26일 1차 세미나 당시엔 내용이 빠졌던 강제성, 상법개정 등 논의가 오는 5월 2차 세미나에선 추가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