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양재동에 58층 첨단물류단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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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사업 계획 승인
사업비 6.8조원…내년 착공
R&D·업무·판매·주거 복합개발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972실
"첨단기술·친환경 콤팩트시티로"
사업비 6.8조원…내년 착공
R&D·업무·판매·주거 복합개발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972실
"첨단기술·친환경 콤팩트시티로"

물류·R&D·주거 랜드마크
서울시는 양재동 225 일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 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12월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한 계획을 이번에 확정한 것이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물류단지뿐만 아니라 R&D와 업무·판매·숙박·주거 기능이 혼합된 ‘콤팩트시티’ 조성이 가능한 단지다. 2015년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계획안에 따르면 양재동 225 일대(8만6002㎡)에 지하 8층~지상 58층, 8개 동, 아파트 998가구와 오피스텔 972실이 들어선다. 첨단물류·R&D·업무·판매시설 등이 함께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물류시설 필요면적의 70%를 경기도에 의존해왔지만 양재 첨단물류단지가 세워지면 34%까지 의존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상층부(높이 180m·50층)로는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한다. 인피니티풀과 옥상조경 휴게시설 등도 마련한다.

신분당선 역사도 신설

하림은 공공기여로 각종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560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재IC 일대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남부로 진입하는 관문이지만 그동안 상습적인 차량 정체와 개발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됐다”며 “대규모 물류단지와 R&D산업 유치로 새로운 도심 기능을 하면서 관광명소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