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강력한 국경정책 의도적 무력화…최소 900만명 불법 입국" 불법 입국자 범죄 부각하면서 "바이든 해고해야 국경문제 해결 가능"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남부 국경의 불법 이주민 문제가 핵심 정책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불법 입국자에 의한 미국 내 범죄 문제를 부각하면서 초강경 이민·국경정책 시행을 재차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이글패스를 방문하기 전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국경이 없어진 것은 바이든의 정책탓"이라면서 "수백만 명 규모의 불법 외국인이 대규모로 미국으로 이주한 것은 바이든의 계획이기 때문에 이것은 바이든의 침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임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제가 시행한 강력한 국경정책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무력화했다"라면서 "그 결과 최소 900만명의 이민자가 국경을 통해 미국에 침투했다.
조 바이든은 인신매매범, 지구상의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에게 국경을 고의로 넘겼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체포한 외국인 중 43%는 폭행, 강도, 절도, 납치, 성범죄, 살인 등으로 유죄를 받았거나 기소 중인 사람들이었다"라면서 "미국의 지역사회는 이민자 유입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미국은 범죄로 넘쳐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여학생 살해사건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의 불법 이주민으로 드러난 것을 재차 거론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풀려난 불법 이주민이 그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국경 강화 예산 등이 포함된 패키지 법안이 무산된 것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바이든을 (대선에서) 해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재선되면 취임 첫날 국경을 봉쇄하고 침략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바이든의 불법 외국인을 미국에서 추방하는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남부 국경 지역을 찾는 것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바이든의 실패로 국경은 900만명 이상의 불법 이주민, 27t의 치명적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위험한 범죄자들의 월경(越境)이 발생한 범죄 현장(crime scene)"이라고 비판했다.
캠프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 불법 이주민의 구금 종료 등을 요구했다면서 "부패한 바이든은 국경 위기를 공약했고 실현됐다"는 내용의 일종의 카드 뉴스도 만들어서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자의 규모가 지난해 12월 월간 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내에서 반(反)이민 정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럽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이민 이슈를 꼽은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중계한 캐나다 방송사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구경민 등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오류를 빚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를 계속해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최민정과 구경민의 방송 중계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에 한인들이 제보해 알게 됐다"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지칭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이어 "한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그는 항의 메일에서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또한 앞서 캐나다 스포츠 채널 TSN의 공식 SNS 계정이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도 지적했다.한편 '여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500m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중국 외교 사령탑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급속히 얼어붙었다.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중국 특별 세션에서 “일본 현직 총리가 뜻밖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유사(有事)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이런 광언(狂言)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고 대만이 이미 중국에 복귀했다는 전후 국제 질서에 직접 도전한 것이며, 일본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을 직접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을 청산한 독일과,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을 대조한 뒤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화하려는 야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군국주의의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역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동북아시아의 엄중한 안보 환경을 언급하며 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우리나라(일본) 주변국은 불투명한 군비 증강을 지속하고 지역의 군사 균형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정권은 우리나라 안전
엔저 재점화 기세가 꺾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 재정 방침에 따른 투기적 엔 매도로 ‘역사적 엔저’ 초입인 달러당 160엔에 육박하다가도 결국 150~160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수요의 엔 매도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환시장은 지난 8일 총선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역사적 대승을 거두자 엔저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이치 정권의 적극 재정 정책이 지지받은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선거 후 외환시장은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달러당 160엔에 육박하기는커녕 한때 달러당 152엔대까지 엔고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는 “역사적 엔저의 재현은 일단 멀어졌다”며 “냉정하게 환율 궤적을 보면 작년 가을 이후 ‘다카이치 엔저’는 시장 예상과 달리 지금도 달러당 150~160엔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엔화 가치는 2022년 초 달러당 115엔대에서 한때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는 역사적 수준까지 급락했다. 그 과정을 보면 헤지펀드 등 투기적 엔 매도에 기업 등의 실수요 엔 매도가 더해지며 엔저가 가속하는 구도였다. 기업 등의 실수요 매매를 반영하는 무역·서비스수지 추이를 보면 2022년 적자 폭이 급격히 확대됐다.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엔저 가속으로 일본 기업의 수출 수익성이 좋아지고, 수출 경쟁력도 점차 높아졌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확대까지 더해져 무역·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축소됐다. 재무성이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적자는 약 4조2400억엔으로, 2022년 21조엔 수준에서 약 5분의 1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실수요 엔 매도가 엔저 가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