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에 방문한 슬로바키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년 전 이탈리아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44세 슬로바키아 국적의 한 남성을 밀라노 외곽의 한 숙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10년 상점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영장 발부 후 이탈리아에서 출국해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자국 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온 것이 화근이 됐다. 이 남성은 슬로바키아와 핀란드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경기 전날 밀라노 외곽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밀라노 산비토레 교도소로 이송돼 11개월 7일간 복역할 예정이다. 결국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한 셈이다. 해당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는 핀란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올림픽에서 '추모 헬멧'을 착용해 실격당한 우크라이나의 스켈레톤 선수가 훈장을 받았다.AFP·DPA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기려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수여된 훈장은 '자유 훈장'(Order of Freedom)으로 우크라이나 훈장 가운데 2번째 훈격에 해당한다.앞서 헤라스케비치 선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이번 올림픽 스켈레톤 연습 주행에 나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선전 등에 해당할 수 있다며 착용을 금지했지만, 추모 헬멧을 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IOC의 결정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 엑스(X)에 "올림픽은 침략자의 손아귀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것을 도와야 한다. IOC의 출전 금지 결정은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공정과 평화를 지지하는 올림픽 정신이 아니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는 헤라스케비치 선수와 그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며 "용기를 갖는 것은 어떤 메달보다 값지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와 코치 66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올림픽에 다시는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IOC로부터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러시아에서는 13명이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스1 / 편집=윤신애PD1,2차 시기 실패딛고 일어나 투혼 발휘하며 '금빛' 대역전극3차시기서 90.25점으로 금메달 획득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은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1차 시기, 7번째로 연기를 펼친 최가온은 스위치백나인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캡텐을 시도하다 하프파이프 가장자리 ‘림’에 걸려 머리부터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 발생했다.한때 전광판엔 DNS(Did not start) 경기를 포기한다는 문구가 뜨기도 할 정도로 부상 수준은 심각해보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차시기에 다시 도전했다.하지만, 눈이 많이 온 탓인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2차 시기에서 스위치백사이드나인을 시도하다 다시 넘어져 점수를 얻지 못했다.이어진 3차 시기, 다시 스위치백나인으로 연기를 시작한 최가온은 지난 시기 보다 눈이 더 내리는 코스에서 900도, 720도 회전을 선택해 차분히 완주했다. 점프 최고 높이 3.1m, 평균 2.6m로 3차시기를 선보였다. 결과는 90.25점로 1위, '세계 최강' 클로이 김(미국)의 88.00점을 넘어서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17세 3개월로 경신했다.또한,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며 포기하지 않은 최가온은 한국 설상 역사를 뒤바꿨다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