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 출시 앞둔 '이더리움 레이어2' 타이코…누적 투자액 3700만달러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 타이코 랩스(Taiko Labs, 이하 타이코)는 세 차례에 걸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37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타이코는 새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마감했다. 라이트스피드 팩션(Lightspeed Faction), 해시드(Hashed), 제너레이티브 벤처스(Generative Ventures), 토큰 베이 캐피탈(Token Bay Capital) 등이 주도했으며 윈터뮤트 벤처스(Wintermute Ventures), 프레스토 랩스(Presto Labs),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 앰버 그룹(Amber Group), OKX 벤처스(OKX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타이코 측은 "타이코는 현재 롤업 분야에서 가장 큰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됐다"라며 "새로운 테스트넷인 카틀라(Katla) 출시를 통해 110만 개 이상의 지갑 주소 수와 총 1300만 건이 넘는 트랜잭션 수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두 번째 보조금 프로그램에 약 3000만 달러의 자금을 할당했다"라며 "이더리움 레이어2 중 유일하게 테스트넷 단계에서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자들은 타이코의 활기찬 커뮤니티, 시퀀싱 아키텍처, 성공적인 테스트넷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해시드의 창립 멤버 라이언 김(Ryan Kim)은 "이더리움과 동등한 zK롤업 기술을 갖춘 타이코의 블록체인 확장성 리더십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번 투자는 이더리움 확장과 더 넓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선구적인 기술을 개척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출범한 타이코는 110만개 이상의 고유 지갑을 포함하는 6개의 테스트넷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으며 여기에는 3만 명 이상의 제안자, 1만4000명 이상의 증명자가 참여했다. 타이코 생태계에는 현재 100개 이상의 라이브 앱이 있으며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85만 명이 넘는 멤버들로 이뤄져 있다.

다니엘 왕(Daniel Wang) 타이코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메인넷 출시가 다가오면서 그동안의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실감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메인넷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렌스 램(Terence Lam) 타이코 공동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투자자와 파트너들은 가장 네이티브한 방식으로 이더리움을 확장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 왔다"라며 "저희의 비전을 공유하며 전 세계에 이더리움을 선보이고자 하는 여정을 함께해줘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