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계양을 공천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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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이 확정되자 이 대표를 범죄혐의자로 규정하면서 공세를 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혐의자냐 지역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5년간 민주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다.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한경닷컴에 자신은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 이 대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비유한 이유에 대해 "계양은 인천과 서울, 경기 북부와 남부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엄청난 곳이다.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교통, 주거, 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행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양을 품격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계양의 히딩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원격근무 등으로 인한 논란이 여러 번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 이후에도 예정보다 일찍 미국으로 귀국하는 등 선수들 곁과 경기장을 수시로 비웠다"며 "계양에 와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원희룡은 자주 보여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선수들 곁을 비우며 선수들의 정확한 컨디션을 알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지역구인 계양을 비우면 계양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를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또 친명(친이재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5선·경기 시흥을),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재선·서울 노원병)도 단수 공천을 받아 '비명횡사'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혐의자냐 지역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5년간 민주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다.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한경닷컴에 자신은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 이 대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비유한 이유에 대해 "계양은 인천과 서울, 경기 북부와 남부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엄청난 곳이다.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교통, 주거, 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행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양을 품격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계양의 히딩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원격근무 등으로 인한 논란이 여러 번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 이후에도 예정보다 일찍 미국으로 귀국하는 등 선수들 곁과 경기장을 수시로 비웠다"며 "계양에 와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니 '원희룡은 자주 보여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선수들 곁을 비우며 선수들의 정확한 컨디션을 알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지역구인 계양을 비우면 계양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를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또 친명(친이재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5선·경기 시흥을),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재선·서울 노원병)도 단수 공천을 받아 '비명횡사'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