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20년 후에도 의사 면허증이 밥 먹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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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참으로 답답한 현상이다.
필자의 소견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하든 안하든 우리 자식들, 우리 손자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대는 점점 축소될 것이고 그 자리는 다른 첨단 기술학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겠지만 종국에 의과대학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미국에서 1990년에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대략 25,000개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 30억 개의 서열 전체를 13년이나 지난 2003년에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과 수십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유전자 분석이 이제는 단돈 200달러만 내면 실험실에서 반나절 만에 염기서열을 분석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예방목적으로 멀쩡한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유전체 분석은 이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인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전자 치료 중 가장 혁명적인 분야는 아마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 즉 CAR-T 세포 치료일 것이며 특정 암세포를 표적 공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체내에 잔존하면서 종양 재발을 막는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특정 질환을 공략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이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리놈‘이라는 기업은 혈액 한 방울로 체내 암세포 유무를 판단하고 있으며 ’23앤드미‘라는 기업은 유전형질분석 서비스를 통해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검사를 제공하며, '네뷸라지노믹스‘라는 기업은 유전체 전체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알레르기, 약물 감수성 외 1,000종이 넘는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뿐 아니다. 영국기업 ’아울스톤‘은 혈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호흡에 섞여 나오는 양을 측정하는 휴대용 진단 마스크를 생산하는데 염증, 감염성 질환, 대사성 질환 외 여덟 가지 암을 진단할 수 있으며 2016년 이 마스크로 폐암환자 42명을 정확하게 측정해 냈고 그중 90%가 완치가 가능한 초기단계였다고 한다.
또 미국 기업 ’덱스컴‘과 ’에버센스‘에서 출시한 ’연속 혈당측정기‘는 5분 간격으로 혈중 인슐린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는데, 이러한 자기진단 기기뿐 아니라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에서 만든 섭취형 필캠은 위장을 지나며 내부를 촬영 전송하여 건강검진에서 필수였던 수면 내시경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 내용 중 일부는 '역노화/ The science and technology of growing young'에서 발췌했는데 이 책 저자 ’세르게이 영‘은 이제 ’사물인터넷에서 신체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얼마 전 삼성전자는 MWC에서 '갤럭시 링'을 선 보였는데 혈류 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내장돼 심박 수와 혈압을 상시 측정해 24시간 신체 상태를 측정 보고할 수 있는 의료기기의 하나다.
이 '스마트 링' 기능에 온갖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인데 이 스마트 링이 의료보조기구로 그 역할을 제대로 발휘될 시기는 멀리 잡아도 5년 이내면 충분하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 스마트 링 하나로 전 세계 사망률 1, 2위를 차지하는 심장병과 뇌졸증에 의한 사망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발달은 미래 의료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아직까지 현대 의학은 선제적이 아닌 대응하는 의학 체제이며 의사는 이미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건강검진과 같은 선제적인 발견과 대응을 위한 예방의학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매년 전 세계에서 6천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데 약 3천만 명 정도는 조기 발견시 회복할 수 있는 질병 때문에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진에 의한 문제는 더 심각한데 경험 부족과 실력 없는 의사의 오진은 간단히 치료될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오진의 주된 이유는 의사들이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자를 다루기 때문인데 미국에서조차 전속 주치의를 만나도 평균 25분 이상을 면담할 수 없다고 하니 의사 부족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인류의 의료 산업에 산업혁명 수준의 거대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제 의사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본다.
일례로 해방이후 현대 의료체제가 자리 잡기 전까지 우리나라 의료 시장은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해 왔으나 신기술의 도입으로 현대 의학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한의학 퇴보는 놀랄만큼 신속하게 진행됐다.
위와 같이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 의한 의료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이미 경험했기에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미래 시장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인공지능은 그 어느 산업보다 바이오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데, 한가지 신약 개발에 수십억 달러 이상의 어마어마한 비용과 평균 15년 이상의 시간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과 1년6개월만에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 백신으로 입증된바 있으며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바이오 투자 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붓고 반도체 왕국 삼성조차 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 융합 산업에 뛰어든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거기에 각종 의료 보조기기의 등장과 시술 로봇의 등장, 이미 실용화되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X-레이 영상판독 기술과 같이 인간보다 훨씬 정확하고 뛰어난 검진 기술의 발달, 그리고 대체 신소재의 개발 등을 통한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치료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013년 개봉된 영화 ’엘리시움‘에서 MRI 형태의 힐링 머신 안에 들어가 시민권을 인증한 후 누워있으면 순식간에 백혈병, 암과 같은 난치병이 10초 이내에 완전히 치료되는 최첨단 의료기술이 등장한다.
영화 ’스타워즈‘에서도 부상자를 침대에 눕혀 스캔하면 부상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나타나고 로봇의 자동 치료로 완치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 삶에 가까이 왔으며 인류의 평균 수명도 200살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 하는 과학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의대나 법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한참 일할 나이인 20년 후에도 의사들이 지금과 같은 높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서튼리서치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배리추다코프는 "미래에 성공하는 직업의 첫째 조건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다루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모든 일자리와 모든 경제 부문을 통틀어 누구나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단히 말해 미래의 최고 기술은 제품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초 사실에 관한 지식과 관련 데이터를 이해하는 능력, 여기에 경험과 전략적 방향을 통합하여 사고하는 융합 능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는 의학 지식에 더해 IT 기술, 법률, 경제학, 심리학, 정치, 역사학까지 여러 분야를 통합하여 사고하는 능력이 필수라는 얘기이며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IT 전문가가 법률, 의학지식, 경제학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통합사고 할 수 있다면 의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역사를 돌아봐도 기술의 미래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피할 수 없으며 "현재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기술들 모두가 머지않아 틀림없이 낡은 것이 되고 말 것"이라는 핀란드 오보아카데미대학교 교수 알프 렌의 말과 같이 20년 후를 내다보면 현재 의대 입학정원 얘기는 쓴웃음만 나오는 헛짓거리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미래의 좋은 직업과 좋은 환경의 수혜자는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명한 사람들이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필자의 소견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하든 안하든 우리 자식들, 우리 손자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대는 점점 축소될 것이고 그 자리는 다른 첨단 기술학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겠지만 종국에 의과대학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미국에서 1990년에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대략 25,000개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뉴클레오타이드 염기쌍 30억 개의 서열 전체를 13년이나 지난 2003년에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과 수십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유전자 분석이 이제는 단돈 200달러만 내면 실험실에서 반나절 만에 염기서열을 분석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예방목적으로 멀쩡한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유전체 분석은 이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인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전자 치료 중 가장 혁명적인 분야는 아마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 즉 CAR-T 세포 치료일 것이며 특정 암세포를 표적 공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체내에 잔존하면서 종양 재발을 막는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는 특정 질환을 공략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이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리놈‘이라는 기업은 혈액 한 방울로 체내 암세포 유무를 판단하고 있으며 ’23앤드미‘라는 기업은 유전형질분석 서비스를 통해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검사를 제공하며, '네뷸라지노믹스‘라는 기업은 유전체 전체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알레르기, 약물 감수성 외 1,000종이 넘는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뿐 아니다. 영국기업 ’아울스톤‘은 혈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호흡에 섞여 나오는 양을 측정하는 휴대용 진단 마스크를 생산하는데 염증, 감염성 질환, 대사성 질환 외 여덟 가지 암을 진단할 수 있으며 2016년 이 마스크로 폐암환자 42명을 정확하게 측정해 냈고 그중 90%가 완치가 가능한 초기단계였다고 한다.
또 미국 기업 ’덱스컴‘과 ’에버센스‘에서 출시한 ’연속 혈당측정기‘는 5분 간격으로 혈중 인슐린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는데, 이러한 자기진단 기기뿐 아니라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에서 만든 섭취형 필캠은 위장을 지나며 내부를 촬영 전송하여 건강검진에서 필수였던 수면 내시경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위 내용 중 일부는 '역노화/ The science and technology of growing young'에서 발췌했는데 이 책 저자 ’세르게이 영‘은 이제 ’사물인터넷에서 신체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얼마 전 삼성전자는 MWC에서 '갤럭시 링'을 선 보였는데 혈류 측정과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내장돼 심박 수와 혈압을 상시 측정해 24시간 신체 상태를 측정 보고할 수 있는 의료기기의 하나다.
이 '스마트 링' 기능에 온갖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인데 이 스마트 링이 의료보조기구로 그 역할을 제대로 발휘될 시기는 멀리 잡아도 5년 이내면 충분하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 스마트 링 하나로 전 세계 사망률 1, 2위를 차지하는 심장병과 뇌졸증에 의한 사망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발달은 미래 의료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아직까지 현대 의학은 선제적이 아닌 대응하는 의학 체제이며 의사는 이미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건강검진과 같은 선제적인 발견과 대응을 위한 예방의학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매년 전 세계에서 6천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데 약 3천만 명 정도는 조기 발견시 회복할 수 있는 질병 때문에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진에 의한 문제는 더 심각한데 경험 부족과 실력 없는 의사의 오진은 간단히 치료될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오진의 주된 이유는 의사들이 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자를 다루기 때문인데 미국에서조차 전속 주치의를 만나도 평균 25분 이상을 면담할 수 없다고 하니 의사 부족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인류의 의료 산업에 산업혁명 수준의 거대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제 의사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본다.
일례로 해방이후 현대 의료체제가 자리 잡기 전까지 우리나라 의료 시장은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해 왔으나 신기술의 도입으로 현대 의학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한의학 퇴보는 놀랄만큼 신속하게 진행됐다.
위와 같이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 의한 의료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이미 경험했기에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미래 시장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인공지능은 그 어느 산업보다 바이오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데, 한가지 신약 개발에 수십억 달러 이상의 어마어마한 비용과 평균 15년 이상의 시간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과 1년6개월만에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 백신으로 입증된바 있으며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바이오 투자 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붓고 반도체 왕국 삼성조차 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 융합 산업에 뛰어든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거기에 각종 의료 보조기기의 등장과 시술 로봇의 등장, 이미 실용화되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X-레이 영상판독 기술과 같이 인간보다 훨씬 정확하고 뛰어난 검진 기술의 발달, 그리고 대체 신소재의 개발 등을 통한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치료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013년 개봉된 영화 ’엘리시움‘에서 MRI 형태의 힐링 머신 안에 들어가 시민권을 인증한 후 누워있으면 순식간에 백혈병, 암과 같은 난치병이 10초 이내에 완전히 치료되는 최첨단 의료기술이 등장한다.
영화 ’스타워즈‘에서도 부상자를 침대에 눕혀 스캔하면 부상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나타나고 로봇의 자동 치료로 완치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 삶에 가까이 왔으며 인류의 평균 수명도 200살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 하는 과학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의대나 법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한참 일할 나이인 20년 후에도 의사들이 지금과 같은 높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서튼리서치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배리추다코프는 "미래에 성공하는 직업의 첫째 조건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다루는 능력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모든 일자리와 모든 경제 부문을 통틀어 누구나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간단히 말해 미래의 최고 기술은 제품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초 사실에 관한 지식과 관련 데이터를 이해하는 능력, 여기에 경험과 전략적 방향을 통합하여 사고하는 융합 능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는 의학 지식에 더해 IT 기술, 법률, 경제학, 심리학, 정치, 역사학까지 여러 분야를 통합하여 사고하는 능력이 필수라는 얘기이며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IT 전문가가 법률, 의학지식, 경제학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통합사고 할 수 있다면 의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역사를 돌아봐도 기술의 미래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피할 수 없으며 "현재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기술들 모두가 머지않아 틀림없이 낡은 것이 되고 말 것"이라는 핀란드 오보아카데미대학교 교수 알프 렌의 말과 같이 20년 후를 내다보면 현재 의대 입학정원 얘기는 쓴웃음만 나오는 헛짓거리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미래의 좋은 직업과 좋은 환경의 수혜자는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명한 사람들이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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