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음원도 담보"…美 '큰손' 아틀라스 韓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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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PE 아폴로 계열 운용사
한국서 크레디트 펀드 가동
한국서 크레디트 펀드 가동

제이 김 아틀라스SP파트너스 대표(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 등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크레디트 펀드는 현금흐름이 나오는 모든 자산을 바탕으로 구조화 금융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사업은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크레디트 펀드’다. 부동산 등 유형자산은 물론 지식재산권, 경기장 광고판 계약 등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모든 자산이 투자 대상이다. 아틀라스는 2021년 KKR이 스위프트와 마룬5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 저작권을 11억달러에 인수할 때 7억8000만달러의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가수들의 저작권을 담보로 잡았다. 리버풀이 브라질 축구 스타 필리피 코치뉴를 스페인 구단인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며 받은 5년간 1억2400만달러 채권을 담보로도 자금을 제공했다. 리버풀은 이 거래로 5년 동안 받을 대금을 한 번에 받아 선수 영입에 사용했다.
그는 “크레디트 펀드의 역량은 향후 현금흐름의 규모와 안전성을 얼마나 정확히 측정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틀라스의 최근 8년간 대출 부실률은 0.006%에 그친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대표는 1997년부터 월가에서 활동하며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글로벌 구조화 금융 그룹을 이끈 뒤 크레디트스위스에선 채권 부문 전체를 이끄는 글로벌 헤드 역할을 맡았다. 월가 한국계 금융인의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KFS)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