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션업체 쉬인 英 상장 난항..."관세 회피 행태 제한해야"
중국의 패스트 패션 대기업 쉬인이 영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대형 소매업체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파이낸스는 쉬인이 세금 허점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피해가기 위해 영국의 장관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소매업체들은 쉬인이 중국에서 고객에게 직배송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작은 규모의 상자에 담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쉬인이 세금 시스탬을 부당하게 이용해 영국 경쟁사들보다 훨씬 낮은 관세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부츠, 아마존, 세인즈베리 등의 기업들은 "쉬인이 제품을 소량 포장해 수입 관세를 회피하는 방식을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며 "경쟁이 공평해지지 않는다면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2월까지 16개월 동안 쉬인은 11억 파운드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30만 파운드의 세금만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