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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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사진)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1~3일 치러진 워싱턴DC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지난 1월 15일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헤일리가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헤일리의 득표율은 62.9%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득표율은 33.2%에 그쳤다.

워싱턴DC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여겨진다. 전체 인구 70만여 명 중 공화당원은 2만3000여 명에 그친다. 진보 지지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만큼 트럼프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