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건서의 은퇴사용설명서] 공부해서 남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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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물론 공부는 나를 위한 것이다. 공부를 하는 과정은 남의 머리가 아닌 자신의 머릿속을 채우는 과정이므로 자기에게 이득이 된다. 또한 나를 위한 공부를 하면 마음의 힘이 강해져 버티는 힘이 강해진다. 사람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인간관계가 더 좋아진다.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해야 결국엔 남을 위하는 사람이 된다. 태양처럼 빛나야 뭇 생명을 살리고, 꽃처럼 향기가 나야 남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 그런데 공부는 공짜가 아니다. 열정을 다해 찾아내고,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얻을 수 있는 귀한 행동이다. 또한 공부만을 위한 공부, 자신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공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공부가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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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젊은이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노년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는 과정은 인생에 좋은 양식이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의지 자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의미 있는 삶이라는 자각을 하게 한다. 공부를 중단하면 마음이 더 빨리 늙어가고, 공부를 계속하면 마음이 더 젊어진다. 이제부터 내가 공부해서 남 주자.
<한경닷컴 The Lifeist> 구건서 심심림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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