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담 공무원 파견해 행정지원…김두겸 시장 "추가 투자도 전폭 지원"
삼성SDI 이차전지 신공장 이달 착공…인허가 3년→6개월 단축
울산시는 전담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삼성SDI의 이차전지 신공장 인허가를 대폭 앞당겼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삼성SDI의 양극재 및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 행정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기업에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했다.

파견된 공무원은 매일 현장으로 출근하며 투자사업 수립, 기업 관계자에 포괄적 컨설팅과 업무지원, 최적의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직접 허가업무를 대행했다.

삼성SDI가 수십 년 동안 매입하지 못해 난제로 남았던 공장 내 무연고 사유지에 대해서는 4개월 만에 수용재결을 끝냈고, 산업단지 개발과 공장 건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준공 전 토지 사용' 등 맞춤형 현장 지원을 제공했다.

현장 파견 약 6개월 만인 지난 1월, 5천억 규모의 양극재 소재 공장 건축 허가를 완료했다는 것이 울산시 설명이다.

이는 3년 이상 소요될 허가 기간을 2년 6개월 정도 단축한 것이다.

삼성SDI는 이달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에 있는 자사 울산공장에 신공장을 착공한다.

또 신형 배터리공장도 울산 내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가져다줄 삼성SDI의 이차전지 투자사업이 수많은 난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 매우 뿌듯하다"며 "신형 배터리공장 등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허가를 위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