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본사.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본사. /대신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5일 대신증권에 대해 "올 상반기 중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국내 10번째 종투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윤유동 연구원은 "4분기 별도 자기자본은 2조8500억원인데 부족한 부분은 가까운 시일 내 자본조달로 충족할 예정"이라며 "대형사로 지정된다면 IB 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타사와 마찬가지로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가를 다음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2023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산배당금 총액은 821억원, 배당기준일은 이달 26일이다. 대신증권은 이로써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하게 됐다.

윤 연구원은 "종가 기준 수익률은 7.1%로 지난해 10월 수취한 계열사 배당금 4800억원 제외 시 별도기준 배당성향은 39.9%"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4분기 실적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연결 지배손실은 8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4분기 충당금은 증권 400억원, 저축은행 290억원을 적립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익스포저)은 9300억원(브릿지론 14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