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대표 될 것" 전망 속…이재명·조국, 오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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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난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한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국혁신당 대표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이날 만남에서 4·10 총선 연대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 대표는 "범진보 승리를 위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달라"는 등 그간 민주당과의 연대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찾아 해당 지역구 총선 후보로 확정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지원사격에 나선다. 전날에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찾아 이 지역구 후보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총선 패배와 조 대표의 '민주당 대표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180석 확보를 정확하게 예측해 '엄문어'라고 불리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총선이 끝나면 이 대표가 가고 조 대표가 올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이렇게 민주당이 폭삭 망하게 되면 과연 이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이 폭삭 망한다'고 전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 신당을 찍어 최소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며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 비례대표 의석은 반대로 줄어들게 돼 있다. (비례대표 의석을) 조국 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대표 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다.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엄 소장은 그러면서 조 대표가 민주당 당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 대표는 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2019년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며 "그런 상황인 만큼, 이 대표가 상처를 깊게 입으면 (당대표가) 조 대표로 바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민주당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한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국혁신당 대표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이날 만남에서 4·10 총선 연대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 대표는 "범진보 승리를 위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달라"는 등 그간 민주당과의 연대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찾아 해당 지역구 총선 후보로 확정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지원사격에 나선다. 전날에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를 찾아 이 지역구 후보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총선 패배와 조 대표의 '민주당 대표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180석 확보를 정확하게 예측해 '엄문어'라고 불리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총선이 끝나면 이 대표가 가고 조 대표가 올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이렇게 민주당이 폭삭 망하게 되면 과연 이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있겠냐"고 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이 폭삭 망한다'고 전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 신당을 찍어 최소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며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 비례대표 의석은 반대로 줄어들게 돼 있다. (비례대표 의석을) 조국 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대표 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다.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엄 소장은 그러면서 조 대표가 민주당 당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 대표는 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2019년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며 "그런 상황인 만큼, 이 대표가 상처를 깊게 입으면 (당대표가) 조 대표로 바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