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식감 살아있네"…맛있게 먹은 '순대' 반전 정체 [영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세계푸드 대안식품 개발 방향 설명회
가치 넘어 '맛' 강조…"대체식품 맛없다는 편견 깬다"
가치 넘어 '맛' 강조…"대체식품 맛없다는 편견 깬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사진=신용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6.36026208.1.jpg)
대안식품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기보다, 맛에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식품 본연의 경쟁력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었다.
![신세계푸드, 식물성 소재로 만든 음식. 영상=신용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6.36026035.1.jpg)
겉모습은 돼지 창자가 없는 '누드 순대'로 보였다. 카카오 분말로 선지 색상까지 구현해 일반 순대와 외관상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식감은 다를 것 같았지만 직접 먹어보니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렸다.
![4일 서울 종로구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에서 민중식 R&D센터장이 대안육, 대안유 등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의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6.36026070.1.jpg)
양념과 채소가 더해진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이 보유한 레시피를 접목해 일반 순대볶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신세계푸드, 식물성 소재로 만든 음식. 영상=신용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6.36026042.1.jpg)
민 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원물이나 소재 개발에 집중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대안식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제품과 메뉴로 시장을 이끌며 성장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민 센터장은 "기존 식품과 같은 맛과 품질을 넘어 영양학적으로도 더 뛰어난 성분으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대안식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