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차량들 일일이 문 열어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린 범인
삼일절 새벽 길가에 주차된 차량 손잡이를 하나하나 당겨보며 차량 털이를 시도하던 남성이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의 활약으로 범행 현장에서 검거됐다.

5일 동구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 56분쯤 화정동 한 거리에서 주차된 차량 문 손잡이를 모두 당겨보는 한 남성 모습이 CCTV 관제센터 요원 A씨 눈에 포착됐다.

경찰에 신고한 뒤 남성의 이동 동선을 살피던 A씨는 이 남성이 잠기지 않은 차 한 대를 발견하고 이 차에 탑승해 5분 정도 차 안에 머무르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2분 만인 오전 3시 8분께 이 남성을 차량 털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동구 관계자는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범을 즉시 검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은 주정차 시 차를 잠갔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차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일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