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파죽지세 트럼프에 사퇴?… 5일 이후 일정 확인 안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일리 측 일정과 광고 지출을 토대로 사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화요일인 5일 이후 예정된 헤일리의 공식 행사 일정이 없고, 광고 지출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애드임팩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헤일리 측에서 5일 이후 송출하기로 한 TV나 라디오 광고는 없다. 다만 디지털 광고와 문자 메시지 유세에는 지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가 트럼프의 행보를 막기엔 역부족이지만 사퇴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헤일리가 지난달 29일 루이지애나주 지지자들로 구성된 '리더십 팀'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루이지애나주는 이달 23일 공화당 경선을 치른다. 슈퍼화요일 사퇴를 염두에 뒀다면 리더십팀을 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헤일리는 4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경선에는 14명이 참가했지만 나는 12명의 후보를 물리쳤다"며 "이제 한 명만 따라잡으면 된다"고 말해 경선 참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5일에는 X(옛 트위터)게시물을 통해 "예선에서 투표하지 않는다면 본선 결과에 대해 불평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촉구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