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감원이 검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엄정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대 부당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외 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대출이 이뤄졌는지도 수사 중이다. 손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이 이같은 부당대출을 인지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의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끊이지 않는 은행권 금융사고에 대해 "개인적인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가 있고, 회사 내부 통제 시스템으로 적발을 빨리하고, 예방해야 하는데 두 측면에서 완전하지 못해 사고가 계속 있다"며 "내년부터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누가 책임질지 금융회사가 계획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대출 억제정책으로 인한 2금융권 가계대출 풍선 효과에 대해서는 "최근 한두달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은행이 관리를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의사록과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27일(현지시간)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물가 상승률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만큼 11월 PCE 결과에 월가의 이목이 쏠린다. 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3% 상승이다. 만약 이보다 더 올랐다면 Fed가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특히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26일엔 Fed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Fed 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도 발표된다.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28일엔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한 주 거래일이 3.5일 밖에 없는 점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뉴욕증시는 연말에 접어들면 '산타 랠리'로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6500선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일부 투자은행들은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편의점 방한용품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10∼22일 방한용품 매출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13일과 비교해 38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매출 폭이 가장 큰 제품군은 핫팩으로 506% 증가했으며, 머플러·장갑 등 방한 의류 매출은 371.3%, 타이츠 등 동절기 스타킹 제품은 299.3% 늘었다.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립케어와 핸드크림 매출도 각각 129%, 90.2% 증가했다.마스크와 감기약 매출은 43.7%, 37.5% 증가했으며, 붕어빵과 군고구마·호빵·즉석 어묵 등 동절기 간식류 매출은 최고 81.3% 늘었다.이 밖에도 한방음료(89.4%), 두유(88.5%), 꿀음료(75.6%) 등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GS25의 PB원두커피 '카페25'의 핫(HOT) 메뉴의 매출도 54.5% 늘었다.추위를 피해 외출 대신 집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편의점 퀵커머스 주문 건수는 22.2% 증가했다. 라면 주문이 39.9%, 국물 메뉴 중심의 냉장간편식품 주문이 39.7% 각각 증가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