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부산비엔날레 한여름에 개막…"가족관람객 유치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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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보기' 주제…현대미술관·근현대역사관 등 65일간 진행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년마다 공동으로 주최하는 '부산비엔날레'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여름에 개막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4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 17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라는 전시주제로 국내외 70명의 작가가 참여해 8월부터 시작된다.
조직위는 "부산을 상징하는 여름에 문화 예술 도시로서 면모를 더하고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막 일정을 조정했다"며 "관람객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바다를 충분히 즐기고 예술 문화의 바다에도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한 '부산비엔날레'는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고 주로 9월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뉴질랜드의 베라 메이(36)와 벨기에의 필립 피로트(51) 공동 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포함해 원도심 일원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2018년과 2020년 당시 부산비엔날레 전시 장소로 활용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부산 근현대역사관은 지하 금고 철창, 이중 철문, 잠금장치 등 옛 유산을 간직한 채 2023년 12월 새롭게 개관했다.
조직위는 초량동, 중앙동, 대청동 등 부산 원도심 여러 공간에 전시기획을 담은 새로운 전시 공간을 발굴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과 해외 문화예술단체, 전시기획자, 참여작가 등과 협업하는 '해적 패널', '해적 카니발', '사운드 프로젝트' 등도 준비된다.
'해적 패널'은 니카 두브로브스키와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글 '또 다른 미술계(Another Art World)'를 출발점으로 실재와 허상의 관계, 해적질과 속임수의 형상화, 해적 유토피아 등의 키워드를 다룬다.
'해적 카니발'은 협력 단체와 참여작가, 관람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 분장을 포함해 기존의 가치 또는 세계관의 전복이 일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털의 가면 벗기기',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등 관람객의 시청각을 만족시키고, 현시대의 문제를 짚어보며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부산비엔날레는 2022년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비엔날레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고,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의 바탕에는 문화적 환경을 빼놓을 수 없으며,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4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 17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라는 전시주제로 국내외 70명의 작가가 참여해 8월부터 시작된다.
조직위는 "부산을 상징하는 여름에 문화 예술 도시로서 면모를 더하고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막 일정을 조정했다"며 "관람객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바다를 충분히 즐기고 예술 문화의 바다에도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한 '부산비엔날레'는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고 주로 9월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뉴질랜드의 베라 메이(36)와 벨기에의 필립 피로트(51) 공동 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포함해 원도심 일원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2018년과 2020년 당시 부산비엔날레 전시 장소로 활용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부산 근현대역사관은 지하 금고 철창, 이중 철문, 잠금장치 등 옛 유산을 간직한 채 2023년 12월 새롭게 개관했다.
조직위는 초량동, 중앙동, 대청동 등 부산 원도심 여러 공간에 전시기획을 담은 새로운 전시 공간을 발굴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과 해외 문화예술단체, 전시기획자, 참여작가 등과 협업하는 '해적 패널', '해적 카니발', '사운드 프로젝트' 등도 준비된다.
'해적 패널'은 니카 두브로브스키와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글 '또 다른 미술계(Another Art World)'를 출발점으로 실재와 허상의 관계, 해적질과 속임수의 형상화, 해적 유토피아 등의 키워드를 다룬다.
'해적 카니발'은 협력 단체와 참여작가, 관람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 분장을 포함해 기존의 가치 또는 세계관의 전복이 일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털의 가면 벗기기',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등 관람객의 시청각을 만족시키고, 현시대의 문제를 짚어보며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부산비엔날레는 2022년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비엔날레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고,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의 바탕에는 문화적 환경을 빼놓을 수 없으며,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