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경호 패러디 등장…"풍자는 SNL 권리" 尹 인터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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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코리아5'는 지난 2일 공개한 첫 회에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이 함께 대국민 설맞이 인사로 부른 합창과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입틀막' 사건 등을 풍자했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토사구팽(兎死狗烹)을 언급하고,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말 'SNL코리아'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한 것. 당시 주기자 역을 맡은 주현영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냐"고 물었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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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이 앞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던 사건들과 오버랩된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정부의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원에게 제지당했다. 이후 카이스트 동문 등 1100여 명은 "윤 대통령과 경호처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출연해 여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자신의 당 대표가 차은우 보다 잘생겼다고 한 사람과 30분 동안 눈보라를 맞으며 한 사람을 기다리고 폴더 인사하며 사과한 사람 중 더 심한 아부꾼은'이란 질문에 "후자죠"라고 답했다. 올해 1월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나 허리를 90도 가깝게 숙여 인사하며 거취 관련 갈등을 봉합한 것을 언급한 것.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하나도 대장이고 하나도 대장인데 다른 대장인데 굽힌 것"이라며 "그러면 상하관계가 조직 사이에 생긴다. 굉장히 경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안철수 김기현 이준석 한동훈에서 공통으로 연상되는 사자성어'를 묻는 질문에 대표는 "토사구팽"이라고 말하면서 영상 편지로도 "그 자리 앉아있던 사람들 참 많았다"며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되실 것이다. 굿럭"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