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아담 조나스 모간스탠리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나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약 7% 낮추며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아담 조나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올해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전기차보다 5배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테슬라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요 둔화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테슬라가 올해 내내 가격 경쟁에 시달릴 것이라며 전기차 부문에서 EBITDA 기준으로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며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전기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며 "테슬라가 결국 AI 수혜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는 테슬라 5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여전히 77%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2.32% 하락한 176.54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