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주에 베팅하는 고수들…가온칩스·이수페타시스 샀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온칩스 신사옥. 사진=가온칩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온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영국 팹리스업체 ARM 등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GI) 관련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 들어 주가가 약 79%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떠오른 이수페타시스가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AI 반도체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인텔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PCB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LG전자도 순매수 3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안착했다. 전기차 충전소 확장과 가전 부문의 약진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항암제 등을 만드는 신약 개발사 HLB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 네이버였다. 알리 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대표되는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의 습격에 주가가 내려앉고 있다. 최근 급등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 기업 엑시콘도 차익 실현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