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가 중소형 오피스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오피스 B’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파크플러스는 다음 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피스 B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신한빌딩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오피스 B는 스파크플러스의 오피스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테크 기반의 3세대 오피스다.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형 빌딩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빌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편리해 소규모 기업의 입주 수요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중소형 빌딩을 개선하고 싶은 빌딩 임대인 수요도 충족할 수 있어서다.

오피스 B는 30~50인 규모 기업의 업무 특성을 분석해 단독 층 오피스로 설계했다. 관리 인력이 별도로 필요 없는 무인 운영체제(OS)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오피스테크랩이 개발한 무인 오피스 O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오피스 내부와 보안을 관리할 수 있다. 공기실, 온·습도, 조명 등의 기본 실내 환경 등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준을 적용한다. 1층 상업시설은 스파크플러스가 직접 오피스 입주사에 도움 되는 오피스 어메니티 관련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오피스 B를 통해 중소형 빌딩 시장에 3세대 오피스라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게 목표”라며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않은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