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국주식 몰빵' 이어가는 AI펀드매니저…대형주 위주로 베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올해 들어 석달째 미국주식에 대한 집중투자를 이어가며 3월 편입비중을 96%까지 높였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미국주식 편입 비중은 1월 78.3%, 2월 92.7%였다. 석달째 미국 주식 편입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아크로스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미국 주식 비중이 95% 이상으로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스는 “미국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올해 안에 인하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는 점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리라는 예상에 바탕을 둔 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를 업종별로 보면 시가총액 규모 순으로 편입 비중이 컸다. 여전히 기술주 비중이 높았지만, 자본재 업종 비중이 2월의 4.06%에서 15.71%로 확대됐다. 아크로스는 “대형주가 다시 증시를 좌우하리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된 포트폴리오로 보인다”며 “견고한 경제지표 등이 대형주에게 더 유리하고, 고금리 기조 역시 상대적으로 건전한 부채구조를 가진 대형주의 강세를 지지한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종목 별로는 비중을 분산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전까지는 상위 2~3개 종목의 편입 비중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8%씩을 차지했지만, 3월 포트폴리오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편입 비중이 3.98%에 그쳤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인 엔비디아의 편입비중도 기존 5.01%에서 3.63%로 낮아졌다. 아크로스는 “엔비디아는 최근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라고 추정했다.
2월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편입 비중이 크게 확대된 종목은 모두 새롭게 담긴 종목들이었다. 가정용품 및 소비재 기업인 콜게이트-팜올리브가 2.35%,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2.17%, 오티스월드와이드가 2.05%를 차지했다.
반면 2월에 8% 비중으로 담겨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5.30%와 4.02%가 축소됐다. 메타플랫폼스와 브로드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전량 편출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미국주식 편입 비중은 1월 78.3%, 2월 92.7%였다. 석달째 미국 주식 편입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아크로스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미국 주식 비중이 95% 이상으로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스는 “미국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올해 안에 인하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는 점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리라는 예상에 바탕을 둔 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를 업종별로 보면 시가총액 규모 순으로 편입 비중이 컸다. 여전히 기술주 비중이 높았지만, 자본재 업종 비중이 2월의 4.06%에서 15.71%로 확대됐다. 아크로스는 “대형주가 다시 증시를 좌우하리라는 시장의 전망이 반영된 포트폴리오로 보인다”며 “견고한 경제지표 등이 대형주에게 더 유리하고, 고금리 기조 역시 상대적으로 건전한 부채구조를 가진 대형주의 강세를 지지한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종목 별로는 비중을 분산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전까지는 상위 2~3개 종목의 편입 비중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8%씩을 차지했지만, 3월 포트폴리오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편입 비중이 3.98%에 그쳤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인 엔비디아의 편입비중도 기존 5.01%에서 3.63%로 낮아졌다. 아크로스는 “엔비디아는 최근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라고 추정했다.
2월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편입 비중이 크게 확대된 종목은 모두 새롭게 담긴 종목들이었다. 가정용품 및 소비재 기업인 콜게이트-팜올리브가 2.35%,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2.17%, 오티스월드와이드가 2.05%를 차지했다.
반면 2월에 8% 비중으로 담겨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5.30%와 4.02%가 축소됐다. 메타플랫폼스와 브로드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전량 편출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